Vinotion

Casanova di Neri 와인들에 푹 빠진 느낌. 얼마전 00빈티지를 행복하게 마셨던터라 구해 본 소위 말하는 굿빈티지의 누오바. 탑생산자들에게 굿빈 망빈은 크게 중요하지 않지만, 그래도 흥미가 생긴 와인의 굿빈은 구할 수 있다면 마셔보는 편이다. 역시나 보르도 스러운 느낌이 참 강하다. 와인을 마시고 해장? 용으로 커피를 자주 마시는데, 커피향이 너무나 좋았다. 비운의 천재 같은 와인. 어디에가도 밀리지 않을 듯한 와인이 하필, 같은 와이너리의 체레탈토를 만나 2등이 된 비운의 천재. 체레탈토와 누오바는 생산자의 역량이 품종의 특성을 압도하는 경험을 하고 싶다면 꼭 한번 만나 봐야 할 와인 같다.

이것만 마셨다면 강렬하면서 우아하다고 말했을 것 같지만, 얼마전 체레탈토와 비교하니, 참 강렬한 와인. 산지오베제 100% 임에도 불구하고 참 보르도 스러워서 재미났던 보틀. 민트와 장미의 콜라보가 참 좋았다. 00빈임에도 이정도의 강건함이면 5년정도 지나도 계속 좋을것 같은 느낌. 아직까진 카사노바 디네리 와인들은 실망을 주는 일이 없는것 같다.